콜롬비아 대통령 탄 헬기, 국경 지대서 피격.. 사상자 없어

이기우 기자 2021. 6.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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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탄 헬리콥터가 베네수엘라 국경지대에서 총격을 받았다. 헬기에는 두케 대통령과 함께 정부 요인들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반 두케 대통령이 탔던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가 25일(현지 시각) 총격을 받았다. 사진은 총격을 받은 부위가 파손된 모습. /AFP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두케 대통령 등을 태운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가 25일(현지 시각)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국경 지대인 카타툼보 지역을 통과하던 중 총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전용 헬기는 콜롬비아 북동부 노르테데산탄데르주의 수도인 쿠쿠타로 가던 길이었다. 두케 대통령은 “분명한 것은 누군가 전용 헬리콥터에 총알 구멍을 내는 비열한 공격을 감행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 헬기에는 두케 대통령과 함께 디에고 몰라노 국방장관, 다니엘 팔라시오스 내무장관, 실바노 세라노 노르테데산탄데르주 주지사 등이 타고 있었다. 두케 대통령은 이들 중 다친 이는 없다고 전했다. 현재 대통령 경호 요원들이 헬기를 공격한 범인을 찾아 나섰다고 한다.

헬리콥터가 총격을 당한 카타툼보 지역은 코카인의 주 성분인 코카 작물이 광범위하게 자생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민족해방군(ELN), 2016년 맺어진 정부와의 평화 협정을 거부하고 여전히 투쟁 중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잔당 등 반군과 마약을 밀매하는 무장 범죄 단체 등이 활동하는 지역이다.

지난 15일에는 쿠쿠타에 있는 군 기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 테러로 미군 고문관을 포함해 36명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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