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서 아찔한 사구, 그 이후 4실점 [김광현 등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3회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 3회 피안타 4개와 볼넷 1개 허용하며 4실점했다.

앞선 2회말 타석이 문제였다. 1사 1, 2루에서 번트 시도를 했던 그는 상대 선발 윌 크로우가 던진 공에 가슴을 맞았다. 트레이너가 그의 상태를 살폈으나 이상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딜런 칼슨의 땅볼 아웃으로 한 점을 냈다.

그러나 3회말 다시 실점했다. 첫 타자 케빈 뉴먼이 배트가 부러지면서 때린 타구가 중전 안타가 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1사 2루에서 애덤 프레이지어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으며 만루에 몰린 상황, 코치진과 트레이너가 올라와 김광현의 상태를 살폈지만, 투구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 제이콥 스탈링스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너무 느려 병살은 만들지 못했다. 아웃 하나와 한 점을 맞바꿨다.

이후 추가 실점없이 넘어갈 수도 있었다. 필립 에반스의 타구를 우익수 라스 눗바가 넘어지면서 캐치했는데 잡았다 놓치며 안타가 됐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지만, 중계 플레이가 이뤄지며 타자 주자를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3회 총 23개의 투구를 소화, 총 투구 수는 51개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