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수베로 감독에게 '무명' 이성곤을 어떻게 설명했을까

고유라 기자 2021. 6. 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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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좌타 대타 요원을 얻었다.

한화는 25일 내야수 오선진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어주고 외야수 이성곤을 얻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프런트가 이성곤을 데려왔지만 1군에서 뛸지는 전적으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결정할 일이다.

올해 처음 KBO리그를 경험하는 수베로 감독이 이성곤에 대해 알기는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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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삼성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외야수 이성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좌타 대타 요원을 얻었다.

한화는 25일 내야수 오선진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어주고 외야수 이성곤을 얻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선진은 올해 1군 기록이 아예 없고 이성곤도 2경기에 그치고 있어 흔히 말하는 '빅 딜'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트레이드 직후 연락이 닿은 정민철 한화 단장은 24일 홍준학 삼성 단장과 인사 자리에서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큰 트레이드는 아니지만 양팀에 필요한 부분이 맞았다. 하위팀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데 삼성 단장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우리는 박정현, 조한민 등 젊은 선수들에게 역할을 줘야 하는 구단이고 삼성은 1루에 오재일, 이성규가 있어서 중복 포지션이 되다 보니 서로 이야기가 됐다. 우리는 장타자를 많이 모아야 하고 삼성은 내야 뎁스를 신경쓴 것 같다"며 양팀이 필요한 자리와 겹치는 자원을 맞바꿨다고 설명했다.

프런트가 이성곤을 데려왔지만 1군에서 뛸지는 전적으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결정할 일이다. 정 단장 역시 "1군 기용은 감독의 판단이다. 구단이 트레이드했다고 해서 감독이 꼭 써야 할 의무는 없다. 감독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KBO리그를 경험하는 수베로 감독이 이성곤에 대해 알기는 어려운 일. 정 단장은 "데이터 팀에서 타구 속도, 배럴타구 비율 등 기록을 바로 수베로 감독에게 줬다. 1군 샘플 사이즈가 작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세부 지표를 만들었고 수베로 감독이 데이터를 선호하는 편이기에 그렇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2008년 입단 후 14년 만에 팀을 떠난 오선진에 대해서는 "단장으로서 정든 선수 작별하는 건 아쉽지만 뛰는 게 중요하니까 건강하게 가서 잘하라고 했다. 되려 장을 열어줘서 감사하다고 하더라. 1군 무대에서 1경기라도 뛰고 싶은 게 선수의 본능이지 않나. 1군에서 뛸 확률이 넓어지는 트레이드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성곤은 올해 1군 2경기에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통산 1군 성적은 94경기 198타수 50안타(5홈런) 18타점 58삼진 14볼넷 타율 0.253 장타율 0.384 출루율 0.299를 기록했다. 수베로 감독이 이성곤의 세부 데이터 중 어떤 점에 긍정적인 면을 찾고 활용도를 결정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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