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도입하고 첨단업종 유치..괴산군 '농공병진' 전략

박종국 2021. 6.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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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이 스마트 농업 육성과 첨단 업종 유치라는 농공병진(農工竝進) 전략을 통해 산업 지형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괴산군은 산업단지 개발과 첨단 업종 유치에 눈을 돌렸다.

괴산군 관계자는 "농업만으로는 지속 성장을 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산단을 개발, 첨단 업종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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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산업 육성·노지 스마트 콩 단지 조성으로 농업 과학화
"농업만으로는 지속 성장 한계..첨단 업종 유치 적극 나서"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스마트 농업 육성과 첨단 업종 유치라는 농공병진(農工竝進) 전략을 통해 산업 지형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괴산 노지 스마트농업 사업 계획도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은 비옥한 토지와 청정 환경 덕에 농업이 발달해 담배, 고추, 옥수수, 배추 등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괴산군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기농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삼아 집중 육성 중이다.

아시아 지방정부 유기농협의회(Asian Local Governments for Organic Agriculture)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2015년 국내에서 처음 세계유기농엑스포를 개최한 데 이어 7년만인 내년에 이 엑스포를 다시 여는 등 유기농산업 발전과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유기농 공영제를 시행해 친환경 인증 면적을 확대하고 있다.

유기농 공영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유기농산물의 이력과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다.

K-반도체 벨트 개념도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괴산군은 스마트 농업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작년 6월 253억원을 투입해 불정면 탑촌리·추산리·앵천리 일원 52ha에 스마트 콩 생산단지 구축에 나섰다.

또 내년 6월까지 23억원을 투입해 불정면 탑촌리 3천886㎡에 노지 스마트농업 지원센터를 짓는다.

이 지원센터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갖춰 스마트 콩 생산단지의 작물 생육환경 정보와 재배 이력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물을 주고 온습도를 맞추게 하는 등 최적의 재배 환경을 구현하도록 돕는다.

수집한 데이터는 재배, 가공, 유통과정의 농산물 이력을 관리하는 데도 활용된다.

노지에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국내에서 괴산군이 처음이다.

괴산군은 그러나 농업에 지나치게 편중된 현재의 산업 지형으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귀촌·귀농자들의 유입으로 전체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해마다 수백명의 인구가 자연 감소하고 있다.

분양 완료된 괴산 대제산업단지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괴산군은 산업단지 개발과 첨단 업종 유치에 눈을 돌렸다.

첨단 업종의 기업을 유치해야 인구와 고용이 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선 7기 들어 단일 투자 유치로는 역대 최대인 네패스 공장(8천542억원)을 유치하는 등 지난 3년간 1조7천536억원의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2015년 분양을 시작한 대제산단은 지난해 분양을 완료했고, 최근 조성한 청안면 첨단산단의 분양률도 97%에 달한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벨트 전략에 괴산이 첨단 패키징 플랫폼 신규 조성 지역으로 포함돼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업과 기관 유치의 기회도 잡았다.

괴산군은 사리면 사담·소매·중흥리 일대 약 170만㎡에 3천253억원을 들여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개발하는 메가폴리스산단 조성에도 착수했다.

청안 첨단산단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 산업 거점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농업만으로는 지속 성장을 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산단을 개발, 첨단 업종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메가폴리스산단 내 들어서는 폐기물매립장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매립장 면적과 외부 반입 폐기물을 줄이는 등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 이 산단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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