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어도비, 성장과 수익성 둘다 가진 소프트웨어

박정수 2021. 6.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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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ADBE.US)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콘텐츠 제작(CC)과 전자문서(DC) 수요 상승세가 계속되고 중소기업의 마케팅 비용 정상화가 가속화되면서 주요 사업부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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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EPS 모두 컨센서스 상회
경기 회복과 함께 디지털 전환 가속화
하반기 모멘텀 지속..성장·수익성 모두 기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어도비(ADBE.US)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콘텐츠 제작(CC)과 전자문서(DC) 수요 상승세가 계속되고 중소기업의 마케팅 비용 정상화가 가속화되면서 주요 사업부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특히 중소사업자 디지털 전환 투자가 늘어나면서 마케팅 소프트웨어(DX)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어도비의 2분기(3~5월) 매출액은 3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4% 늘었다. 특히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37억2200만달러)보다 3.0% 웃돌았고, 조정 EPS(2.82달러)는 7.4% 상회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가파른 매출 성장 속에서 영업 레버리지가 확대되고 이동 비용 등 비용 통제 효과 지속으로 조정 영업이익률은 45.9%로 높은 수익성 추이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2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 고객군의 업황 회복 속도가 가팔라지며 팀 버전(Creative Cloud for Teams) 수요가 견고했으며, 교육용 역시 강세였다. 포토샵, 프리미어 등 기존 주력 제품군뿐만 아니라 3D 디자인 툴 역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도큐먼트 클라우드 매출액은 4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다. 아크로벳 구독에 대한 수요가 전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고객군 업황 호조로 팀 버전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독매출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25% 증가하며 라이선스 판매 대비 고성장을 보였다

김재임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이익 가이던스 모두 시장 컨센을 상회했으며, 상반기의 고무적인 실적지표가 하반기에도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0회계연도에 사업 구조조정과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DX 사업부의 2021회계연도 본격적인 반등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어도비는 3분기 DX의 회원제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25%로 제시하고 고무적인 전망 톤을 유지했다. 하반기에 주목하는 부문은 중소사업자향 계약과 해외시장의 반등이다. CC, DC, DX 전 사업부에 걸쳐서 중소사업자 고객 유입 가속화가 기대되며,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계약 체결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어도비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디지털 영상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 툴, 전자문서·전자서명, 디지털 커머스와 마케팅 플랫폼)은 중장기적으로 TAM(총 도달 가능 시장)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각 분야의 선두업체로 어도비의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최근 어도비 주가는 급등한 상황”이라며 “차익실현으로 인한 단기 조정 가능성은 존재하나,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모멘텀은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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