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카타르 WC 亞 예선, ACL처럼" vs FIFA, "스폰서 때문에 안 돼"

김태석 기자 2021. 6. 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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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질 수 있을까? 일단 FIFA와 AFC는 기존 방식인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UAE 매체인 <이티하드> 는 최근 FIFA와 AFC 관계자가 화상 회의를 열어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방식에 관해 의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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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과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질 수 있을까? 일단 FIFA와 AFC는 기존 방식인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스폰서 문제 때문이다.

UAE 매체인 <이티하드>는 최근 FIFA와 AFC 관계자가 화상 회의를 열어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방식에 관해 의논했다. FIFA는 스폰서의 강력한 반대로 말미암아 단기 토너먼트가 아닌 기존 홈 앤드 어웨이 시스템을 유지할 방침임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FIFA와 AFC는 7월 1일 화상 회의를 열어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FC는 현재 아시아 내 코로나 19 상황을 전함과 동시에 한국·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 국가들의 엄격한 방역 지침을 FIFA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AFC가 FIFA에 내놓은 제안은 AFC 챔피언스리그처럼 특정 국가에 모여 단기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르는 것이다. 다만, 예정된 A매치 기간을 통해 치러져야 하는 만큼 대회 기간을 두세 차례 나눠 소화하는 방식을 FIFA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체단주보>에 따르면 총 세 가지 옵션을 FIFA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안은 다가오는 9~11월 A매치 브레이크 때마다 중립 국가에 모여 한 달에 한 번씩 총 세 차례 최종 예선 방식으로 소화한 후, 내년부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것이다. 두 번째 안은 최종 예선 라운드 일정을 적절히 나눠 모든 스케쥴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것이다. 즉, 첫 번째 예선 일정에서는 팀당 4경기씩, 두 번째 예선 일정도 팀당 네 경기씩, 그리고 세 번째 예선 일정은 팀당 두 경기씩 치르는 방식이다.

세 번째 안은 아예 중립 국가에서 팀당 총 10경기 중 절반씩 떼어 단기 대회를 치르는 방식이다. <체단주보>는 한번 예선이 치러질 때마다 최소 14일 이상 일정이 필요한 만큼 FIFA가 A매치 기간 연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정리하자면 AFC 챔피언스리그처럼 중립 국가에서 치르는 방식의 변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AFC의 제안에 FIFA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FIFA는 최근 중립 국가에 모여 대회를 치르는 AFC의 방식에 대해 다소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스폰서십 문제 때문이다. 기존처럼 A매치 브레이크를 통해 홈 앤드 어웨이를 소화해야만 대회 일정이 늘어나고 그만큼 스폰서의 노출 빈도가 높아진다. AFC의 생각처럼 한 곳에 모여 집중적으로 경기를 치르게 되면 그만큼 스폰서들은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FIFA는 바로 이 점을 거론했다.

또한, FIFA는 코로나19가 아시아에만 유행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유럽이나 남미 등 다른 대륙에서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예선이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만 특별 대우할 수 없다는 방침인 것이다.

아직은 어떠한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기에 양 단체간 긴밀한 협의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분명한 건 예선 방식에 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과정이 수월할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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