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 보답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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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능종 변호사는 과거 검사로 재직하다 지난 2004년 개업했다.
수많은 변론 활동을 해오면서도 지역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등 주민들을 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장 신뢰하는 변호사 중 한 명으로 정평이 나있다.
유 변호사는 "그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과분한 사랑도 받았다"며 "스스로 쌓아온 역량과 성과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보답하기 위해 항상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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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능종 변호사는 과거 검사로 재직하다 지난 2004년 개업했다. 수많은 변론 활동을 해오면서도 지역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등 주민들을 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장 신뢰하는 변호사 중 한 명으로 정평이 나있다. 유 변호사는 "그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과분한 사랑도 받았다"며 "스스로 쌓아온 역량과 성과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보답하기 위해 항상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2011년 전국적인 이슈였던 네이트, 싸이월드 해킹 사건에서 처음으로 승소 판결을 이끌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네이트 해킹 사건은 무려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통째로 유출된 사건이었다. 당시 그는 권리 구제를 위해 피해자들을 모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단독으로 제기해 1심에서 100만원 보상이라는 승소 판결을 받았다. 비록 최종 선고에서는 패소했지만, 이후 발생하는 유사사례 에 대해서 사이트 운영자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최초의 사례로 남았다.
이 승소 판결을 통해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의 책임을 더욱 엄격하게 묻고, 이와 관련한 법률과 제도 등 관리 수단을 정비하게 된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이다.
유 변호사는 이후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최종 승소 판결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당시 1,000여명에 이르는 집단 소송을 통해 1인당 10만원 보상 판결을 받았다.
유 변호사는 "집단 소송의 경우 사회 봉사적 측면에서 피해자들의 권리를 구제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개인정보유출 관련한 변론과 판결로 인해 지금의 보호제도의 틀이 만들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구미 3세 여아 살인 사건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씨의 변호를 맡았다 1주일여 만에 사임해 이목을 끌었다. 전국적인 이슈였던 데다 석씨가 스스로 출산을 비롯해 아이를 바꿔치기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는 "워낙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라 선임 단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며 "개인 사무실에서 수임해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인 부담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 "부담이 덜할 수 있는 국선 변호인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많은 변호사가 배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변호사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어려움을 겪다"며 "자신만의 전문, 전공분야를 개척해 전문성 있는 변론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미 같은 젊은 공단 도시에도 변호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을 위한 특허 등 여러 전문적인 토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변호사로서 법률 수요를 커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사도 있었다. 최근 유능종 변호사는 한국서비스만족대상 법률 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그는 "수상하게 돼 뜻 깊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변론부터 재판, 집행과정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의뢰인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양한 분야에서 법률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면 지역민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뢰인이 원하는 최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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