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도 가짜 리뷰 몸살..영국 정부 조사 착수

[서울경제]

영국이 '가짜 리뷰'에 대한 구글과 아마존의 단속 실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온라인 소비자 수백만 명이 가짜 후기를 읽고 현혹될 수 있음을 우려한다"며 "몇몇 기업들이 자신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부각하기 위해 허위로 '별 다섯 개' 후기를 올리고, 법을 지키는 업체들이 손해를 본다면 그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CMA는 두 회사가 가짜 후기를 올린 것으로 확인된 사용자와 업체를 적극적으로 단속했는지, 이를 방지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만약 위법한 행위가 있었다는 판단이 나오면 두 기업은 가짜 후기 방지 대책을 새로내놓거나 법정에 불려 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CMA는 지난해에도 리뷰에 대한 수상한 행위가 있다며 양사의 대응을 조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글과 아마존은 가짜 리뷰에 대한 방지 대책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구글 측은 "후기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라면서 "이를 어기면 글을 삭제하고 사용자 계정을 차단하는 등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역시 "소비자의 신뢰를 위해 우리 사이트에 올라오는 거짓 또는 대가성 후기를 차단하고자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