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경기 기준 7년 만의 5할 붕괴..두산, 또다시 시험대에

하남직 2021. 6.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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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태형(54) 감독은 매번 시즌을 시작하기 전 "왜 자꾸 나를 시험대에 올리냐"라고 유쾌하게 말한다.

두산은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후 왕조를 건설했다.

두산은 6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승률이 5할 이하로 떨어진 건,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2015년부터 두산은 늘 5할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으로 60경기를 치렀고, 이후에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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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김태형 두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태형(54) 감독은 매번 시즌을 시작하기 전 "왜 자꾸 나를 시험대에 올리냐"라고 유쾌하게 말한다.

두산은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후 왕조를 건설했다.

꾸준히 전력이 유출되는 상황에서도,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3차례 우승(2015·2016·2019년)을 차지했다.

김태형 감독의 바람과 달리, 두산은 2021년에도 시험대에 올랐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9로 패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두산은 33승 34패(승률 0.493)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두산은 6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승률이 5할 이하로 떨어진 건,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2014년에도 6월 28일에 33승 34패로 5할 승률이 붕괴했다. 당시 두산은 5할 승률을 회복하지 못한 채, 59승 1무 68패(승률 0.465)로 6위에 머물렀다.

2015년부터 두산은 늘 5할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으로 60경기를 치렀고, 이후에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지난해 두산은 67경기에서 40승(27패·승률 0.597)을 채웠다.

두산은 지난해 67경기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 4.94로, 이 부문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렀다.

라울 알칸타라가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10승(6패)을 채웠고, 크리스 플렉센과 유희관이 2, 3선발 역할을 했다. 이용찬의 부상 이탈과 이영하의 부진으로 4·5선발 고민은 컸다.

올해 두산은 평균자책점 4.27로 5위를 달린다. 평균자책점 순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다.

워커 로켓, 아리엘 미란다, 최원준이 버티는 1∼3선발은 믿을만하지만, 4·5선발이 부진한 건 지난해와 같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패한 뒤 선수단을 다독이는 김태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격 성적은 떨어졌다.

두산은 지난해 67경기 기준, 타율 0.301로 1위를 달렸다. OPS는 0.814로 2위였다.

올해 두산 타선은 타율 0.276으로 2위에 올랐지만, OPS는 0.759로 5위까지 밀렸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떠난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주환(SSG 랜더스)의 빈자리가 장타율 하락(2020년 0.446→2021년 0.400)으로 이어졌다.

일단 오재일의 빈자리는 양석환의 영입으로 메웠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의 부상, 2루수 오재원의 부상과 부진 등으로 키스톤 콤비는 신인 안재석과 이적생 강승호, 박계범 등이 메워가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아무래도 현재 우리 팀에 경험이 필요한 선수가 늘었다.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에는 예전보다 확 올라오는 느낌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두산은 올해 역전승(9승)이 10개 구단 중 가장 적고, 역전패(17패)는 두 번째로 많다.

꾸준한 전력 누수를 새 얼굴로 메우는 과정에서, 승률 하락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두산은 '위'를 바라보는 팀이다. 김태형 감독도, 두산 구단도 한국시리즈를 바라보며 2021시즌을 시작했다.

4·5선발의 부재와 거포의 이탈 등은 지난해에도 드러났던 문제점이다. 두산은 또 한 번 같은 숙제를 받아들었고,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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