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여름휴가..떠나요 기억의 풍경 속으로

2021. 6. 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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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와 해외여행.

코로나19로 1년 넘게 기억 속에서 사라졌던 단어들이다.

낯선 곳에서 처음 만나는 이국적인 건축물과 색감마저 다른 태양빛, 푸른 바다와 파도소리. 기억속의 여행을 눈앞에 소환하는 전시 '요시고 사진전 : 따뜻한 휴일의 기록'이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린다.

건축, 다큐멘터리, 풍경 등 섹션으로 나누어 선보이는데, 각 테마 모두 코로나19 이전의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던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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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시소 서촌,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아날로그적 낭만 가득한 유럽·마이애미·두바이의 풍경들
스페인 포토그래퍼 요시고의 첫 한국전이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린다. [사진제공=미디어앤아트]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휴가와 해외여행. 코로나19로 1년 넘게 기억 속에서 사라졌던 단어들이다. 낯선 곳에서 처음 만나는 이국적인 건축물과 색감마저 다른 태양빛, 푸른 바다와 파도소리…. 기억속의 여행을 눈앞에 소환하는 전시 '요시고 사진전 : 따뜻한 휴일의 기록'이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린다.

스페인의 유망 포토그래퍼 요시고(40·본명 호세 하비에르 세라노)는 아날로그적 낭만을 사랑하는 작가다. 킨포크, 비트라, 잭 다니엘 등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그는 평범한 일상의 단면을 감성적으로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는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 휴양지를 비롯 마이애미, 두바이, 부다페스트 등 세계 여행지를 기록한 350여점의 사진이 나온다. 건축, 다큐멘터리, 풍경 등 섹션으로 나누어 선보이는데, 각 테마 모두 코로나19 이전의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던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Yosigo, La Manga, Murcia, Spain. (2018)[사진제공=미디어앤아트]
Yosigo, Miami, Florida, USA (2019)[사진제공=미디어앤아트]

요시고가 포착하는 풍경은 굉장히 평면적이며 동시에 색감이 독특하다. 수영장을 찍은 사진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더 큰 첨벙'이 떠오른다. 깨끗한 수영장위로 투명하게 부서지는 햇살과 푸른 타일은 단색화의 그것을 떠올리게 한다. 더불어 여행지에서 마주친 영롱한 빛과 따뜻한 온기가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요시고 사진의 특징이다.

전시는 이같은 요시고의 사진을 몰입해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변 사진이 있는 방엔 모래가 깔렸고, 작은 풀장과 파도소리도 들린다. 잃어버렸던 여행의 감각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전시를 기획한 지성욱 미디어앤아트 대표는 "사진이 품고 있는 따뜻한 온도를 느끼며 팬데믹이 가져다 준 피로와 갈증을 해소하고 , 또 다른 내일을 향한 기대와 안정이 쌓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한정된 인원만 동시입장 가능하다. 12월 5일까지.

vicky@heraldcorp.com

Yosigo, San Sebastian, Spain (2019)[사진제공=미디어앤아트]
Yosigo, La Grande Motte, France (2020)[사진제공=미디어앤아트]
Yosigo, Playa Hondarribia, Spain (Unknown)[사진제공=미디어앤아트]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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