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 주력 공장 100% 정상화..반격 채비 갖춘 日반도체 [TNA]

2021. 6. 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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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글로벌 강국들의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기업들의 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당장은 한국과 대만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본이 과거 반도체 세계 1위를 차지했던 만큼 이번에도 저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세계 3위 공급업체인 일본 르네사스의 이바카리현 나카 공장이 지난 24일 기준으로 화재 이전 수준 생산 체제를 완전히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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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르네사스 주력 공장, 7월에 정상 출하량 회복
일본 정부 1조원 규모 반도체 지원 기금 추가 조성 예고
르네사스 로고 [로이터=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글로벌 강국들의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기업들의 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당장은 한국과 대만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본이 과거 반도체 세계 1위를 차지했던 만큼 이번에도 저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세계 3위 공급업체인 일본 르네사스의 이바카리현 나카 공장이 지난 24일 기준으로 화재 이전 수준 생산 체제를 완전히 회복됐다.

나카 공장은 르네사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력 공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3월 예상치 못한 화재로 인해 상당한 생산 차질을 겪은 바 있다. 당시 화재로 타격을 입은 곳은 직경 300㎚(나노미터)의 웨이퍼 생산라인으로 알려졌다. 이 생산 라인을 갖춘 곳은 르네사스의 일본 내 6개 공장 중 나카 공장이 유일하다.

시바타 히데토시 르네사스 최고경영자(CEO)는 “(화재로 인한) 이번 생산 중단이 전세계 반도체 공급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르네사스는 핵심 차량용 반도체로 꼽히는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르네사스의 글로벌 MCU 점유율은 약 20%에 달하며, 주요 고객사로는 토요타·닛산자동차 등을 두고 있다.

이번 나하 공장 정상화와 관련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제품마다 리드 타임이 다르기 때문에 정상적인 출하량을 회복하는 것은 7월 셋째주가 될 것”이라면서 “원래 5월 중 정상화가 예상됐으나 제조 장치 조달 등에 시간이 더 걸렸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 관련 지원도 속도가 나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경제 안보와 직결된 분야의 첨단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할 1000억엔(약 1조원) 규모의 기금을 새로 만들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주무부처인 일본 경제산업성은 ‘포스트 5G용’ 반도체 칩 개발을 위해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소시오넥스트에 총 100억엔(1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기로 했다. 첨단 반도체 기술 확보와 공급망 관리를 위해 정부 주도 사업이 속속 진행되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이와 더불어 미국·유럽과 협력해 중국에 대항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이번 출자는 일본 정부가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는 첨단 반도체의 국내(일본) 생산 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전세계에서 19개 반도체 신규 공장이 착공되고, 내년에 10곳이 추가로 착공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중국과 대만에 반도체 팹이 각각 8개 지어진다. 북미는 6개, 유럽·중동 3개, 일본과 한국 각 2개의 신규 공장이 신설될 것으로 예상됐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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