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또 신고점..주간 상승폭 2월 후 최대[뉴욕마감]

권다희 기자 2021. 6.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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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S&P500 지수가 이틀 연속 신고점을 새로 썼다. 이날 나온 물가지표가 30년 내 가장 크게 오르긴 했지만 예상에 부합했고, 배당 재개가 가능해진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전날 미 여야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안 합의 소식 역시 여전히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S&P500 이틀 연속 신고점…주간 상승폭 2월 초 이후 최대
이날 S&P500지수는 14.21포인트(0.33%) 상승한 428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대 고점이다. S&P500 중 금융주가 1.3% 뛰며 전 섹터 중 가장 크게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7.02포인트(0.69%) 뛴 3만4433.84로 마감했다. 역대고점을 불과 2% 남겨놨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해 9.32포인트(0.06%) 하락한 1만4360.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1.52%로 오르며 금리 상승에 민감한 성장주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뉴욕 증시는 주간으로도 수개월 새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이 한 주간 2.7% 뛰며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4% 오르며 3월 중순 후 최고의 주를 보냈다. 나스닥의 주간 상승폭은 2.4%다.

전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미 상원 초당파 그룹의 1조달러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안 합의 소식이 가장 큰 호재로 꼽힌다. 에버코어ISI 리서치는 "만약 (인프라안이) 실행된다면 미국 국내총생산을 약 1% 늘리면서 2025~2026년 최고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 건물/사진=블룸버그
연준이 보는 물가지표, 1992년 후 가장 크게 올랐지만 예상엔 부합
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물가 지표는 30년내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는 전년동월대비 3.4% 올랐다. 전월 상승률(3.1%)을 웃돈 수준으로, 1992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그럼에도 시장 전망에는 부합했고 전월대비로는 0.5% 오르며 예상(0.6%)을 밑돌았다. 근원 PCE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로 활용하는 것으로, 이 지표의 결과가 연준 정책 결정에 핵심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근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왔다.

케이스 파커 UBS 미국 주식 투자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에 "(PCE 결과가) 약간의 안도감을 준데다 인프라 뉴스에 의한 지지가 있었다"며 미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 재개의 영향으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도 강력한 순풍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로이터

배당 제한 풀린 은행주 '껑충'…나이키 15% 급등
금융주도 크게 올랐다. 전날 월가 은행들이 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를 일제히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웰스파고가 2.6% 뛰었고, 피프트써드와 PNC가 모두 2%대 상승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 이상 올랐다.

연준은 지난해 팬데믹 이후 은행들에게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도록 했는데, 이번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월가 은행 23곳이 모두 양호한 결과를 기록해 배당금 지금 및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유명 은행 애널리스트 마이크 마요는 미 CNBC에 "대형 은행의 주주환원액이 지난해 630억달러에서 올해 135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나이키 주가는 15.5% 급등한 154.3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나이키는 연간 매출액이 50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미 사업이 팬데믹에서 반등하고 중국 판매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과 함께다. 디지털 매출이 지난해 이후 41%, 2년전보다는 147% 급증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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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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