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연애 반대 때 "설득 안 되면 헤어져"..女, 남성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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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연인과 헤어지라고 할 경우 '설득을 해보고 안 되면 헤어지겠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남성은 60.7%가, 여성은 44%가 '부모님께 연애 사실을 공개하는 편'이라고 답해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연애 사실 공개 후 부모가 연인과 헤어지라고 할 경우에는 남녀 모두 '부모님을 설득해 계속 만난다'(남 50.0%, 여 26.7%)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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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부모가 연인과 헤어지라고 할 경우 '설득을 해보고 안 되면 헤어지겠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듀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미혼남녀 총 300명을 대상으로 ‘부모님께 연애 사실을 공개하겠나’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 설문 결과, ‘부모님께 연애 사실을 공개하는 편’이라는 답변은 52.3%, ‘공개하지 않는 편’은 47.7%이었다. 남성은 60.7%가, 여성은 44%가 ‘부모님께 연애 사실을 공개하는 편’이라고 답해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부모님께 연애 사실을 공개하는 편이라고 답한 이들은 ‘굳이 숨길 이유가 없어서’(52.7%), ‘부모님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아서’(13.7%), ‘부모님이 계속 물어봐서’(11.7%)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모님께 연애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한 남녀는 ‘부모님의 간섭이 많아질까봐’(39.7%), ‘굳이 공개할 이유가 없어서’(21.0%), ‘부모님이 아는 것이 부담스러워서’(17.7%)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연애 사실 공개 후 부모가 연인과 헤어지라고 할 경우에는 남녀 모두 '부모님을 설득해 계속 만난다'(남 50.0%, 여 26.7%)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다만 설득이 안되면 헤어진다는 응답은 남성보다 여성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남성은 '무시하고 계속 만난다'(32.0%), '설득해보고 안 되면 헤어진다'(10.7%) 순으로 조사됐지만, 여성은 '설득해보고 안 되면 헤어진다'(26.0%), '무시하고 계속 만난다'(16.7%) 순으로 답했다.
부모님께 연애 사실을 공개하는 적절한 시기로는 '언제든 상관 없다'(30.0%)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교제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18.0%), ‘결혼 결심 후’(17.0%), '교제 1년 이상 2년 미만’(10.3%) 순이었다. '결혼 결심 후’ 부모님께 공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여성(20.7%)이 남성(13.3%)보다 많았다.
듀오 관계자는 “2030 미혼남녀의 경우, 부모님께 자신의 연애를 숨기고 싶지 않은 마음과 간섭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공존하는 것 같다”며 “결국 부모는 자녀의 선택을, 자녀는 부모의 조언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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