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대구] "이성곤-오선진, 자리 없었다" 삼성·한화 트레이드 막전막후

박성윤 기자 2021. 6. 2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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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트레이드는 대개 갑작스럽게 일어난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트레이드가 그렇다.

삼성과 한화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1-1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24일 홍 단장과 한화 정민철 단장이 인사를 나누기 위해 만났고, 대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는 게 홍 단장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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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서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이성곤(왼쪽)-오선진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선수 트레이드는 대개 갑작스럽게 일어난다. 특정 포지션 선수를 구하기 위해 소속 팀 선수를 매물로 내놓고 여기저기 트레이드를 문의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장들끼리 우연히 만나 대화를 하다 보면 트레이드라는 결과가 나타날 때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트레이드가 그렇다.

삼성과 한화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1-1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삼성은 이성곤을 보내고 한화에서 내야수 오선진을 받았다. 두 선수는 모두 양 팀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올해 1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오선진은 1군 출전 기회 자체가 없었다. 이성곤은 2경기에 나서 2타석 소화가 전부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비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7차전이 취소된 25일. 트레이드 막전 막후를 밝혔다. 트레이드를 노리고 접촉한 게 아니었다는 게 홍 단장 설명이다.

그는 "누가 먼저 제안을 했다기보다는 단장끼리 인사를 나누다가 대화를 나누게 됐고, 대화를 통해서 트레이드가 만들어졌다.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연전을 치렀다. 24일 홍 단장과 한화 정민철 단장이 인사를 나누기 위해 만났고, 대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는 게 홍 단장 설명이다.

홍 단장은 "현실적으로 외야에 이성곤 자리가 없었다. 한화도 내야를 다 젊은 친구들로 리빌딩을 하면서 오선진 자리가 없는 것으로 봤다"고 짚었다. 이성곤은 외야수와 1루수로 뛸 수 있다. 그러나 수비력은 부족하다. 삼성 외야에는 호세 피렐라, 박해민, 구자욱, 김헌곤, 김동엽이 있다. 현실적으로 수비력이 약하고 타격 능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이성곤의 자리는 없다.

한화 내야도 마찬가지다. 노시환, 하주석, 정은원이 3루수, 유격수, 2루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박정현, 강경학, 이도윤, 조한민 등이 경기에 백업으로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젊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꾸렸고, 2008년 프로에 데뷔해 896경기를 뛴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에게는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삼성은 오선진을 내야 백업 유틸리티로 생각하고 있다. 삼성에는 이학주, 김지찬, 강한울 등 왼손 타자인 내야수가 많다. 오선진이 오른손 타자인 게 트레이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단장은 "오른손 타자인 것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우리는 필요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원하는 선수를 주고받았다"며 만족스러운 트레이드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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