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까지 나섰지만..주요 기업 불참으로 김빠진 M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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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이 오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다.
GSMA는 지난해 2월 개막 2주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행사를 전격 취소하며 "기업들이 수억원씩 납부한 참가비는 환불하지 않고, MWC 2021 참가비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주요 ICT 기업들 대부분도 올해 MWC 오프라인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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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 참가비 날려도 기업들 불참
삼성·LG에 이어 이통 3사 오프라인 불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이 오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다. MWC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가전박람회 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로 꼽힌다.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온라인과 바르셀로나에서 오프라인 현장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행사 주제는 ‘커넥티드 임팩트’다.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들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상 최초로 취소된 후 2년 만에 열린다. 매년 2월 개최해왔지만 올해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상황 지속으로 한 차례 연기를 거쳐 이번에 개최된다. GSMA는 지난 2월 중국 상하이에서 MWC 상하이 2021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여기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스페인에서도 행사를 강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최 측은 올해 기조연설자로 미국 전기차 업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섭외하며 관람객 이목 끌기에 나섰다. 머스크는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기술자(Chief Engineer)로 나서 위성 통신 전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외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 차이나모바일 대표, 화웨이 대표 등도 기조연설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기업들의 생각은 달랐다.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행사 참가를 강행해도 얻는 게 크게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하루 40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경우 수백명의 인원을 꾸려 출장을 가야 하는 기업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수치다. 여기에 출장 후 자가격리는 물론, 최악의 경우 확진자 발생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실제 기업들은 수억원에 달하는 참가비를 날리는 것까지 감수했다. GSMA는 지난해 2월 개막 2주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행사를 전격 취소하며 “기업들이 수억원씩 납부한 참가비는 환불하지 않고, MWC 2021 참가비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올해 오프라인 행사 계획을 밝히며 “지난해 낸 참가비에 대해 더는 연장이나 환불이 없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일찌감치 노키아, 에릭슨, 소니 모바일, 오라클 등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한국 주요 ICT 기업들 대부분도 올해 MWC 오프라인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물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까지 모두 참석하지 않는다. LG전자의 경우 7월부터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MWC에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공동으로 참여해 온 LG유플러스의 참가 여부도 투명해졌다.
다만 삼성전자는 개막일인 오는 28일에 맞춰 온라인에서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연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 워치 4에 적용하기 위해 구글과 협업한 새로운 통합 운용체계(OS) 공개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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