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솔의 전자사전]삼성이 LGD에게 OLED 공급받는다고?..동맹설 이유

배진솔 2021. 6.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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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LG디스플레이(034220)로부터 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를 공급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협업 가능성은 올해 초부터 불거져 나왔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OLED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형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으로 진입하게 되면 더욱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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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D 동맹설..삼성, "전혀 사실 아니다"
LCD가격 급등..삼성, 삼성D에 LCD 생산 연장 요청
삼성, 제품 믹스 개선 必..가격 경쟁력 갖춘 'OLED'
LGD, 대형 OLED패널 유일 생산..광저우 팹 여건 갖춰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LG디스플레이(034220)로부터 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를 공급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협업이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는 이 소문의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LCD 가격 2배 급등…삼성전자, 제품 믹스 고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협업 가능성은 올해 초부터 불거져 나왔습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TV 제품군은 저가부터 하이엔드까지 모두 액정표시장치(LCD) TV인데 급등한 LCD 가격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55인치 4K LCD TV 패널 가격은 올 1분기 2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115달러에서 2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입니다.

여기에 패널 생산에 필요한 글래스, 디스플레이 구동칩(DDI)등 부품 부족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LCD 판가가 연중 내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제품 믹스 개선을 고민하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대비책을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삼성전자는 먼저 삼성디스플레이에 LCD 패널 연장생산을 요청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초 지난해까지 LCD사업을 철수할 예정이었지만 삼성전자의 요청으로 내년 말까지 대형 LCD를 연장 생산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 제품 믹스 개선을 위해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퀀텀닷(QD)-OLED 패널을 개발하고 올해 말 양산 계획을 잡고 있지만 생산 초기에는 수율(전체 생산 제품 중 합격품 비율)과 품질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TV용 OLED 패널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LG디스플레이 하나이고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이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서 시장 확대를 위한 여건도 갖췄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패널 출하 목표량을 700만~800만대로 보고 있습니다. 목표치보다 초과해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광저우 팹을 추가 보완해 생산능력(캐파)을 늘리면 800만대 이상도 생산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OLED의 약점으로 꼽힌 가격 경쟁력도 해소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부터 LCD 패널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어 LCD와 OLED 간 가격 차도 과거 대비 낮아졌습니다. 55인치 4K기준 LCD와 OLED 패널 가격 차이가 지난해 1분기 4.8배였다면 올해 1분기엔 2.4배로 대폭 축소된 것이죠. 고가의 프리미엄으로 잘 알려진 OLED가 가격 매력 요소까지 갖추게 된 것입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OLED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형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으로 진입하게 되면 더욱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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