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속 아이들'과 하이 파이브, KT가 선보인 신개념 키즈 에스코트는 계속된다

김형중 2021. 6. 2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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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국내에서 오랜만에 A매치가 열리며 축구팬들은 '당연한 것'이 '소중한 것'이 되는 경험을 했다.

4천여 명의 관중 입장 속에 국가대표팀 경기 '직관'에 목말랐던 팬들의 갈증이 일부 해소되었고, 손흥민, 황의조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국내에서 뛰는 모습을 즐길 수 있었다.

공식 후원사 중 한 곳으로,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키즈 에스코트에 대한 권리가 있는 KT는 대한축구협회(KFA)와 머리를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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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이달 초 국내에서 오랜만에 A매치가 열리며 축구팬들은 ‘당연한 것’이 ‘소중한 것’이 되는 경험을 했다. 4천여 명의 관중 입장 속에 국가대표팀 경기 ‘직관’에 목말랐던 팬들의 갈증이 일부 해소되었고, 손흥민, 황의조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국내에서 뛰는 모습을 즐길 수 있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이루어졌다. 특히 오랜만에 개최되는 국내 A매치에, 그동안 이날만 애타게 기다렸던 공식 후원사들은 여러가지 마케팅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여전히 방역이 우선이었고, 마케팅 활동은 그 다음이었다. 그렇다고 매년 수 십억 원을 후원하면서 손 놓고 있을 수도 없었다.

공식 후원사 중 한 곳으로,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키즈 에스코트에 대한 권리가 있는 KT는 대한축구협회(KFA)와 머리를 맞댔다. 평소라면 선발 출전하는 11명의 선수들과 아이들이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하지만, 코로나 시대에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버블 에스코트’였다. 지난해 프로야구단 KT위즈의 개막전에서 시도했던 ‘버블 시구’를 응용했다. 아이들이 ‘버블’이라 불리는 대형 풍선 안에 들어가 선수들과 간접적인 하이 파이브를 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에스코트 키즈 선발은 KFA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다양한 사연을 받은 후 철저한 심사를 통해 선정되었다. 특히 2차전이었던 스리랑카전은 암 수술을 앞둔 어머니가 유소년 축구선수인 두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사연이 선정되며 감동을 주었다.

KFA는 AFC를 거쳐 FIFA의 사전 승인까지 얻었다. 코로나19로 A매치를 치르지 못한 탓에 공식 후원사가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KFA는 적극적인 협업으로 후원사를 지원 사격했다. 결국 FIFA 승인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버블 에스코트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KT는 대표팀 소집 기간, ‘LIVE 팬문선답’이라는 팬미팅도 진행했다. 지난 20여년 간 국가대표팀을 후원해온 후원사로서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2년 간 단절된 국가대표 선수들과 팬들의 소통을 이어보자는 게 목적이었다. 이 역시 KFA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성공리에 끝마칠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로 팬들의 큰 관심을 확인한 KT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KT 마케팅프로모션팀 김사우 과장은 “다가오는 7월 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와 하반기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도 축구 팬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KFA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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