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초 기록 쓴 방출생, 1번 타자로 13G 12홈런 '괴력'

이상학 2021. 6. 26. 0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됐던 '거포' 카일 슈와버(28·워싱턴 내셔널스)가 홈런 치는 1번 타자로 부활했다.

최근 13경기에서 1번 타자로 홈런 12개를 치며 빅리그 첫 기록도 세웠다.

MLB.com에 따르면 1번 타자로 13경기에서 홈런 12개를 친 것은 슈와버가 처음이다.

컵스가 대체자로 택한 피더슨은 59경기 타율 2할3푼9리 11홈런 32타점 OPS .751을 기록 중이지만 슈와버에 못 미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카일 슈와버 2021.06.1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됐던 '거포' 카일 슈와버(28·워싱턴 내셔널스)가 홈런 치는 1번 타자로 부활했다. 최근 13경기에서 1번 타자로 홈런 12개를 치며 빅리그 첫 기록도 세웠다. 

슈와버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회 선두타자 솔로 홈런에 이어 2회 스리런 홈런으로 멀티포를 터뜨렸다. 시즌 20~21호 홈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22개)에 이어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2위로 올라섰다.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더블헤더 1차전부터 최근 13경기에서 타율 3할4푼7리 12홈런 23타점을 몰아치고 있다. 이 기간 안타 17개 중 12개가 홈런으로 장타율 1.082, OPS 1.482에 달한다. 

12개의 홈런 모두 1번 타순에서 터뜨린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MLB.com에 따르면 1번 타자로 13경기에서 홈런 12개를 친 것은 슈와버가 처음이다. 그 중 5개가 1회 선두타자 홈런. 1번 타자로 단기간 이렇게 몰아친 케이스가 없었다. 

특히 20일 뉴욕 메츠전 더블헤더 2차전부터 최근 5경기 21타수 9안타 타율 4할2푼9리 8홈런 15타점 OPS 2.050으로 대폭발 중이다. 21일 메츠전에선 3홈런 경기를 펼쳤다. 5경기 홈런 8개는 역대 7번째이고, 5경기 8홈런 15타점은 역대 4번째 진기록이다. 

183cm, 103kg 거구의 좌타 외야수 슈와버는 지난 201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컵스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7년간 통산 615경기에서 타율은 2할3푼2리에 불과하지만 홈런 142개로 일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6년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2017년 30개, 2018년 26개, 2019년 38개로 3년 연속 25홈런 이상 쳤다. 

[OSEN=메사(美애리조나), 지형준 기자] 시카고 컵스 시절 카일 슈와버 /jpnews@osen.co.kr

그러나 지난해 59경기 타율 1할8푼8리 11홈런 24타점 OPS .701로 부진했다. 리빌딩을 추진한 컵스는 수비력이 약하고, 생산력이 떨어진 슈와버를 시즌 후 논텐더 방출했다. LA 다저스에서 FA로 풀린 좌타 외야수 작 피더슨을 1년 70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슈와버의 빈자리를 메웠다. 

컵스를 떠난 슈와버는 올 초 워싱턴과 1년 연봉 700만 달러, 바이아웃 300만 달러 등 보장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4월 초반 페이스는 더뎠지만 5~6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64경기 타율 2할4푼5리 21홈런 49타점 OPS .874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며 방출 설움을 훌훌 씻고 있다. 컵스가 대체자로 택한 피더슨은 59경기 타율 2할3푼9리 11홈런 32타점 OPS .751을 기록 중이지만 슈와버에 못 미친다. 

워싱턴에서 만난 케빈 롱 타격코치, 팻 로슬러 타격보조코치의 도움을 받아 기술적인 변화를 준 슈와버는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스윙을 하고 있다"면서 "1년 내내 지금처럼 할 순 없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지금처럼 최대한 계속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공격력 향상을 위해 슈와버를 1번 타순에 올린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지금 그에겐 따로 할 말이 없다. 뜨거운 이 페이스가 더 지속되길 바랄 뿐이다"고 기대했다. 슈와버가 몰아친 최근 13경기에서 11승 2패를 거둔 워싱턴은 6월에만 15승 7패(.682)로 반등, 시즌 5할 승률(36승 36패)과 함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waw@osen.co.kr

[사진] 카일 슈와버 2021.06.2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