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600명대..7월 시행 새 거리두기 지역별 단계 내일 발표

신선미 2021. 6. 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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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어제 밤 9시까지 582명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면서 연일 6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최근 완만한 감소세 속에 주간 단위 최다 확진자는 500명대로 떨어졌다가 이번 주 들어 다시 600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는 학교, 학원, 노래방, 교회 등 전국의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하루 30∼40명대로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급확산 중인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델타형은 주요 변이인 '알파형'(영국 변이)과 기타 변이인 '엡실론형'의 변이 부위가 함께 나타나는 유형으로, 빠르게 번지는 알파형보다도 전파력이 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내달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되면서 방역수칙이 대폭 완화될 예정이어서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는 27일 발표된다.

나흘 연속 600명대 이어갈듯…1주간 일평균 다시 500명대로 올라서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4명이다.

직전일의 610명에 비해 24명 늘면서 지난 23일(645명)부터 사흘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8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50명보다 32명 많았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6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4명 늘어 누적 15만3천789명이라고 밝혔다. jin34@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진자 수가 하루 3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2명→429명→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507명꼴로 발생했다. 금주 중반부터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69명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 부천, 고양 영어학원 3곳과 관련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각 학원에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지난주 홍대 근처에서 모임을 했고, 이후 각 학원의 수강생과 이들의 가족들에게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까지 53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 중 7명이 3개 학원의 원어민 강사들이고 나머지 46명은 학원 수강생과 가족들이다.

지역별로는 성남 영어학원 관련 29명, 고양 영어학원 관련 17명, 부천 영어학원 관련 7명이다.

이 밖에 울산 울주군 지인-중구 중학교(누적 20명), 경기 시흥시 교회(17명), 서울 노원구 아동복지시설(12명), 충북 충주시 지인모임(12명), 인천 부평구 노래방(10명) 등의 신규 집단발병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7월 1일부터 새 거리두기 시행…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단계될 듯

한편 정부는 7월 1일부터 방역 조치를 완화한 새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한다.

새 체계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을 크게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유행 상황으로 판단하면 수도권은 2단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비수도권 지역은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2단계가 적용되면 유흥시설이 수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 등은 밤 12시까지 매장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2단계 지역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은 8명이지만 수도권의 경우 일단 첫 2주간은 6명까지로 제한되고 이후 8명으로 확대된다.

1단계가 적용되는 대다수 비수도권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물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없다.

정부는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를 최종 확정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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