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친정팀 상대한 저니맨의 비수.. "내가 꼭 끝내고 싶었다" [창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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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내야수 정현(27)은 현재 벌써 4번째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다.
25일 창원 SSG전에서 정현은 10-10 동점이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9회 8-10으로 뒤지던 경기가 10-10으로 동점이 된 뒤, 정현은 SSG 김상수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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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정현(27)은 현재 벌써 4번째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다.
지난 2013년 삼성의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된 내야 유망주였다. 하지만 KT의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첫 번째 이적을 했다. KT에서 2017년 3할 타율을 기록하며 꽃을 피우는 듯 했지만 2019년, 다시 SK로 트레이드 됐다. 다시 2년이 지난 뒤, 정현은 올 시즌 도중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친정팀으로 부르는 팀이 벌써 3팀이다. 저니맨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정현의 행보다.
하지만 이날 정현은 친정을 향해 자신의 존재감을 보였다. 25일 창원 SSG전에서 정현은 10-10 동점이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 SSG 선수단과 반갑게 해후한 정현은 승부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주전 2루수 박민우의 부진으로 꾸준히 2루수로 선발 출장하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선발 출장. 이 기간 정현은 23타수 9안타, 타율 3할9푼1리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날도 3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를 뽑아내면서 포문을 열었다. 4회에도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9회 8-10으로 뒤지던 경기가 10-10으로 동점이 된 뒤, 정현은 SSG 김상수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정현은 친정팀을 상대로 환호했다.
경기 후 정현은 “오늘 SSG 상대로 처음 만났는데 인사도 하고 다들 반겨주셔서 좋았다. 덕분에 편하게 경기에 임해서 그런지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면서 “요즘 매경기에 안타도 치면서 자신감이 있었다. 훈련에서도 타격 코치님 두 분께서 자신감을 많이 주셨고, 내가 치고싶은 상황에서 칠 수 있게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상승세의 이유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 타석에서는 긴장풀기 위해 3루 주루 코치님과 장난도 치며 긴장을 풀려고 했고 내가 꼭 끝내고 싶어서 집중이 더 잘됐던 것 같다”고 강조하며 의지를 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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