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치면 커피차 매일 사죠"..롯데 캡틴 맹타 비결은 선행?

김민경 기자 2021. 6. 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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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치면 매일 (커피차를) 살 수 있죠."

전준우는 "매니저님과 선수들이 잘 마셨다고 연락을 줬다. 1군에서는 피자 같은 것들을 한번씩 사는데, 상동은 외진 곳에 있어서 밥 먹고 커피 마실 곳도 없다. 여름이고 더우니까 시원한 음료 한잔씩 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커피차를 보냈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커피를 쏜 날 맹타를 쳤으니 다음에도 커피차를 보낼 것인가'라고 묻자 전준우는 "이렇게만 치면 매일 살 수 있다"고 답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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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렇게만 치면 매일 (커피차를) 살 수 있죠."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35)가 통크게 후배들을 위해 지갑을 연 날 맹타를 휘둘렀다. 전준우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0차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9-1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에 앞서 전준우는 2군 훈련지인 상동구장에 커피차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커피차에는 '준우형이 쏜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다. 무더위 속에서 훈련한 후배들은 주장이 산 시원한 커피를 마신 뒤 너도나도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전준우는 "매니저님과 선수들이 잘 마셨다고 연락을 줬다. 1군에서는 피자 같은 것들을 한번씩 사는데, 상동은 외진 곳에 있어서 밥 먹고 커피 마실 곳도 없다. 여름이고 더우니까 시원한 음료 한잔씩 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커피차를 보냈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커피를 쏜 날 맹타를 쳤으니 다음에도 커피차를 보낼 것인가'라고 묻자 전준우는 "이렇게만 치면 매일 살 수 있다"고 답하며 웃었다.

▲ 전준우는 25일 후배들을 위해 상동구장에 커피차를 보냈다. ⓒ 롯데 자이언츠
▲ 후배들은 전준우에게 맛있게 잘 마셨다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이날 1회 2루타, 3회 2루타, 5회 투런포, 6회 단타로 4안타를 기록했다. 3루타 하나만 더하면 히트 포더 사이클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대기록과 인연은 없었다.

전준우는 "마지막에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하긴 했다. 야구를 하면서 4~5번 정도 기회가 있었는데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5회 상대 에이스 워커 로켓의 초구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긴 것과 관련해서는 "초구부터 노렸다. 로켓이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져서 초구부터 노린 게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팀의 대승을 이끈 전준우는 "오랜만에 4안타를 쳐서 정신이 없다. 4안타를 친 것도 좋은데, 오랜만에 홈런이 나오고 장타도 많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2년 만에 원정 응원단의 응원도 받아서 기분 좋았다. 응원단이 있고 없는 큰 차이를 느꼈다. 힘을 받는 게 느껴졌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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