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름철 불청객' 모기..말라리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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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모기'다.
모기가 감염시키는 병은 일본뇌염ㆍ말라리아ㆍ뎅기열ㆍ지카바이러스ㆍ황열 등 다양하다.
말라리아 감염은 인천ㆍ경기도ㆍ강원도 등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북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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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모기’다. 모기가 감염시키는 병은 일본뇌염ㆍ말라리아ㆍ뎅기열ㆍ지카바이러스ㆍ황열 등 다양하다. 이중 뎅기열ㆍ지카바이러스ㆍ황열 등은 유행 국가 여행 시 감염되고 국내 감염 사례는 없다. 일본뇌염은 국민예방접종에 포함돼 감염자가 연간 10~40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말라리아는 매년 5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한다. 말라리아 감염은 인천ㆍ경기도ㆍ강원도 등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북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국내 발병 말라리아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나 사일열 말라리아이다. 말라리아의 주증상인 발열ㆍ오한ㆍ두통ㆍ근육통ㆍ오심(구역)ㆍ구토ㆍ설사 등이 48~72시간 주기로 반복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잠복기는 짧게는 7~20일 정도이지만 길게는 6~12개월일 때도 드물긴 하지만 중증 말라리아로 진행되기도 해 말라리아가 의심되면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ㆍ치료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예방 백신이 없기에 예방에 힘써야 한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주로 밤 10시 이후부터 새벽까지 활동하므로 여름철 밤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긴팔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 등을 뿌리는 것도 좋다. 기피제ㆍ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주변에 물이 고인 화분이나 웅덩이 등은 미리 없애는 것이 좋다.
윤지현 건국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말라리아 발생은 줄어드는 추세이고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더 줄고 있지만 여전히 3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며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시 예방수칙 준수와 함께 예방약을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 윤 교수는 “말라리아에 걸리면 경구용 약을 먹으면 대부분 완치되지만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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