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이 참고하는 물가지표 3.4%↑..29년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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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가 거의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미 상무부는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3.4% 올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산정할 때 참고하는 여러 지표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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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가 거의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미 상무부는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3.4% 올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1992년 4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라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산정할 때 참고하는 여러 지표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전월과 비교하면 0.5%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6%)에는 살짝 못 미쳤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음식까지 포함해 산출한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3.9%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PCE와 근원 PCE 가격지수의 오름세는 미 경제의 급속한 팽창과 그에 따른 물가 압력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CNBC는 분석했다.
이날 지표는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이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다만 비교 대상인 지난해 5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 경제가 사실상 '셧다운'됐던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률의 상당 부분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6월 이후 서서히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언론은 내다봤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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