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공포증' 턴 스트레일리, 두산전 첫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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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공포증'을 벗은 롯데 자이언츠 외인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3)가 개인 통산 두산 베어스전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스트레일리는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KBO리그 첫 해인 지난해 두산전 2경기에 등판했으나 1패, 평균자책점 7.0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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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곰 공포증'을 벗은 롯데 자이언츠 외인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3)가 개인 통산 두산 베어스전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스트레일리는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8-1로 크게 앞선 7회 교체된 스트레일리는 롯데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9-1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5승째(6패)를 따냈다.
KBO리그 2년차인 스트레일리가 두산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다.
스트레일리는 두산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그는 KBO리그 첫 해인 지난해 두산전 2경기에 등판했으나 1패, 평균자책점 7.00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도 앞서 세 차례 두산전에 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7.53으로 부진했다.
4월 22일 사직 두산전에서는 2⅓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져 팀의 1-13 대패의 빌미를 줬다. 5월 23일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1자책점)하고도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팀이 0-4로 패배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달 9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선 6이닝 7실점했고, 롯데는 8-14로 졌다.
하지만 이날은 '곰 공포증'을 물리치고 호투를 이어갔다.
1회말 상대 리드오프 김인태를 볼넷으로 내보냈던 스트레일리는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고, 2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에는 1사 후 박계범에 안타를 맞았으나 김인태를 3루 땅볼로,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2사 후 박세혁에 안타를 맞은 스트레일리는 후속타자 허경민의 안타 때 중견수 추재현이 3루 송구 실책을 저질러 박세혁의 득점을 허용했다. 또 허경민을 3루까지 보냈다.
스트레일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타선이 5회 대거 4점을 올리면서 어깨가 한층 가벼워진 스트레일리는 5, 6회 각각 안타 1개씩만 내주고 큰 위기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6회까지 투구수가 100개였던 스트레일리는 7회부터 오현택에 마운드를 넘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경기 후 스트레일리는 "앞선 두산전에서도 잠실에서 승부가 그렇게 어려웠던 기억은 없다. 다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을 뿐"이라며 징크스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잠실 뿐 아니라 홈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플랜을 세워 실행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느 팀을 상대하든 야구는 서로 압도하고 압도당할 수 있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정보근과 호흡을 맞춘 것도 스트레일리에게는 반가운 일이었다. 지난해 정보근은 스트레일리의 전담 포수였다. 정보근은 지난 24일에야 처음 1군에 올라왔고, 둘이 호흡을 맞춘 것은 이날이 올 시즌 처음이었다.
"오늘 가장 특별한 것은 정보근과 호흡을 맞췄다는 것"이라고 말한 스트레일리는 "특별히 좋은 점을 꼽기는 어렵지만, 서로 신호가 맞는 것 같다. 고개를 딱 한 번 저었다"며 "설명하기 어렵지만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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