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5승+김혜성 5타점' 키움, KIA 잡고 3연승 질주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를 앞세워 3연승에 성공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4-5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번 시즌 KIA를 상대로 6번째 경기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3연승에 성공한 키움(34승35패)은 5할 승률 회복을 눈앞에 뒀다. KIA는 2연패를 당하며 시즌 40패(25승)째를 당했다.

키움은 투타 조화 속에 KIA를 압도했다.

선발 브리검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투,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16안타 9사사구를 기록하며 KIA 투수진을 무너트렸다. 서건창은 홈런을 비롯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 김혜성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서건창은 KIA 선발 이민우의 2구째 142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의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번째 선두타자 홈런.

키움은 2회말 3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박주홍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현이 2타점 2루타를 폭발, 3-0을 만들었다.

키움은 김휘집으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고 서건창이 적시타를 추가, 4-0을 만들었다.

키움은 3회말에도 다시 3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무사 2,3루에서 송우현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박주홍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김재현의 투수 땅볼, 김휘집의 안타 등으로 2점을 더 뽑아냈다. 7-0.

KIA 타선을 압도하던 브리검에게 5회초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볼넷 2개와 수비 실책 등이 겹치며 만루에 몰렸고 이후 한승택과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브리검은 최원준과 김선빈을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7회초 브리검 대신 양현을 마운드에 올리며 위기를 맞이했다. 양현이 한승택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3실점하며 흔들렸지만 2사 후 이승호가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7-5로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키움은 7회말 KIA 홍상삼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추가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이정후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스코어는 10-5.

키움은 8회말 송우현의 솔로포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사 만루에서는 김혜성이 3타점 3루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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