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의 역사 한눈에.."광주 품은 광주천"
[KBS 광주] [앵커]
인구 백50만명 광주의 도시 형성은 무등산 남쪽 자락을 시작으로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요.
광주시민과 함께해온 광주천의 변화를 통해 광주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등산 용추계곡에서 시작해 도심을 휘돌아 흐르는 광주천.
광주천 바로 옆 광주공원 앞으로는 아파트와 빌딩들이 빼곡하지만, 110여년 광주천의 풍경은 마을 뒷편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진 속 수십여 채가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은 지금의 충장로와 금남로, 오른쪽으로는 당시 유일했던 흙다리가 선명합니다.
장이 설때면 수천명이 운집했던 광주대교 둔치의 오일장은 양동시장의 전신이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동계천 등 광주천 지류를 따라 판자촌이 들어섰고, 1960년대 후반 판자촌 정비를 위해 복개공사가 시작됩니다.
광주천 역사가 담긴 사진은 어르신들에겐 자신의 기억입니다.
[박계자·김정곤/광주시 운암동 : "방망이로 빨래를 두들기고 그렜거든요. 저도 빨래할 것도 없지만 그냥 옷을 가지고 와서 어렸을 때 호기심이라고 할까... 그래 가지고 빨래를 하고 그랬거든요."]
광주시립역사민속박물관이 마련한 기획전시-광주천은 광주 사람들과 묵묵히 함께해온 광주천의 역사를 사진과 생활자료를 통해 소개합니다.
[부유진/광주시립역사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 "본인의 경험담일 수 있고 그리고 경험에 보지 못한 과거의 이야기를 따라가보는 유추체험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기획전시는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광주천의 소중함과 관심이 덜했던 건 아닌지 시민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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