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항공 연계 교통망 취약..관광객 '불편'
[KBS 춘천] [앵커]
강원도에서도 KTX나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차역이나 공항에서 시내 중심이나 관광지로 이동하는 연계교통편은 여전히 부족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TX 강릉선의 중간 정차역인 평창 진부역입니다.
지난 2천17년 개통 이후, 연간 이용객이 10만 명이 넘습니다.
역 앞에는 버스 정류장 등 대중교통 환승시설도 대규모로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버스 노선 대부분이 진부 시가지로 향해 있고, 양떼목장과 월정사 등 지역 관광지로 바로 가는 노선은 없습니다.
때문에 일부 관광객은 KTX보단 시외버스터미널을 선호합니다.
[손계옥·김명희/관광객 : "(기차역) 거기서 내려도 역시 또 차를 타야 목적지까지 가니까 그런 것들이 연결이 잘 안 돼서 불편해서 이용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양양공항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양양지역의 다른 곳으로 가려면, 셔틀버스를 통해 양양터미널에 먼저 간 뒤, 다른 버스로 바꿔 타야 합니다.
아니면, 택시나 렌트카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차역이나 공항과 직접 연결되는 대중교통편을 마련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창군의 경우, 관광버스와 택시를 활용한 시티투어를 최근 재개했습니다.
정선군은 지난해 4월 진부역-정선읍 간 노선에 농어촌버스를 투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진부역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를 도입했습니다.
[신원선/정선군 관광기획계장 : "교통이 불편하다 보니 정선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망설이는 부분이 있는데요. KTX 열차와 연계한 2층 투어버스를 5월 4일부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관광 전문가들은 철도나 항공편을 통한 관광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연계 대중 교통망을 시급히 확충하고,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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