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델타 변이 우려에 "오늘부터 실내 마스크 재착용"

박석호 2021. 6. 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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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빠른 속도로 백신접종을 하고, 방역조치도 풀었던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 때문에 다시 확진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부터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중동지국 연결합니다.

박석호 특파원, 지금 이스라엘은 하루 확진자가 얼마나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이스라엘은 인구가 930만 명으로 매우 적은데,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2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달 중순만 해도 한 자리 숫자였는데 이번 주 초 100명을 넘어서더니 이제 200명 이상이 된 겁니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 완료 비율도 60%에 가깝고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비율도 9%나 됩니다.

즉 주민 가운데 3분의 2가 항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에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절반 이상은 백신을 맞았는데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대해 화이자 측은 돌파 감염이 일부 있을 수 있지만, 백신을 접종하면 유증상 감염은 90% 이상, 중증은 95% 이상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알론/화이자 이스라엘 지사장 : "백신 접종은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예방 등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전염병 대처라는 넓은 관점에서 보면 중요한 문제입니다."]

[앵커]

중증이 아니더라도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생길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그래서 이스라엘이 오늘부터 실내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요일부터 써야 한다고 했다가, 상황이 심상치 않으니까 현지 시각 오늘 낮 12시로 착용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지난 15일에 벗었다가 열흘 만에 다시 쓰는 겁니다.

이스라엘 방역 당국은 이어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 모임 인원을 다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홍윤철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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