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억제 7월이 고비.."변이 검사 더 늘려야"

이효연 2021. 6. 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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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습니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80여개 나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하반기 본격적인 백신 접종은 8월은 돼야할 것 같은데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600명대로 좀처럼 줄지 않고, 당장 7월부터 방역수칙은 조금 누그러집니다.

지금부터 한 달 동안이 변이 바이러스에 잘 맞서야 하는 고비인 셈입니다.

첫 소식 이효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홍대 근처에서 모임을 가졌던 원어민 강사들을 고리로, 수도권 어학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성남과 부천, 고양의 어린이 영어학원 강사와 원생 등 지금까지 34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자 중 원어민 강사가 있어 변이 감염인지 여부도 분석 중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확진된 교민 18명이 오늘(25일) 응급 후송기를 타고 입국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어, 당국은 이들의 변이 감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확산세가 빨라지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는 일부 해외 입국자에게 자가격리 면제 혜택이 실시됩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하지만, 접종 후 돌파감염 사례도 있기 때문에 변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델타 변이라고 부르는 게 어디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거든요. 만약에 자가격리 면제를 받은 사람이 늦게 진단이 되거나 또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진단시점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 (문제입니다)."]

거리두기 수칙도 완화되는 데다, 하반기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기 전인 다음 달이 사실상 방역의 고비인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15% 수준인 변이 바이러스 표본 검사 비율을 늘리거나, 변이 감염자를 찾아낼 맞춤형 PCR 검사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델타 변이주 분석이 그게 과연 얼마나 되는 건지, 지역 사회에서 몇명이나 나오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일주일에 한번씩 나오는데 그게 확실하지 않아요."

방역당국은 다음 달 1일부터 2주 동안을 방역 현장 특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단체 행사와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홍윤철

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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