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긴 장대비, 여긴 쨍쨍..같은 서울 '다른 날씨' 왜?

김세현 기자 2021. 6. 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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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내내 오락가락 비가 왔습니다. 좁은 지역에서 강하게 내리는 소나기가 많았는데요. 같은 서울이어도 어디는 비가 오고, 또 어디는 햇볕이 쨍쨍한 곳도 있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그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모습 입니다.

시간당 60mm급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간, 마포구 상암동에선 햇빛이 보입니다.

전국 곳곳에 비구름이 점처럼 피어납니다.

소나기 구름입니다.

시간당 20mm 이상의 비를 뿌리는 붉은색도 보입니다.

이번주 내내 이런 소나기 구름의 영향을 받은 겁니다.

소나기는 대기가 불안정할 때 내립니다.

이번주 내내 우리나라 상층에 찬공기가 머물며 대기가 불안정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소나기구름은 지형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바람이 산에 부딪히며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여기에 햇빛에 의해 땅이 고르게 뜨거워지지 않는 것도 소나기 구름이 좁은 지역에 생기는 이유 입니다.

특히 상층부의 바람을 타고 빠르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에도 비소식이 있습니다.

내일(26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내리지만 일요일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까지도 대기가 불안정하면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구광모·시청자 송승원·기상청)
(영상디자인 : 최석헌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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