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점검 통과 다음날..'미 아파트 붕괴' 4명 사망·159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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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근처에서 24일(현지시각) 새벽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밤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25일 새벽까지 15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시장 사무실은 이번 붕괴 사고로 적어도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 가 보도했다. 워싱턴>
또 현지 당국은 아파트 거주자 가운데 15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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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근처에서 24일(현지시각) 새벽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밤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25일 새벽까지 15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 등 당국은 적어도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집계했으나, 구조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명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시장 사무실은 이번 붕괴 사고로 적어도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애초 사망자는 1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밤샘 구조작업으로 사망자 확인이 늘어났다.
또 현지 당국은 아파트 거주자 가운데 15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자도 애초 99명으로 알려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늘어났다. 행방이 확인된 거주자는 102명에서 120명으로 증가했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의 레빈 카바 시장은 “이들 숫자는 매우 유동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계속 업데이트하겠다”며 “수색구조팀이 밤샘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를 비롯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과 주 차원의 노력에 연방정부의 지원을 명령했다.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건물이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 이것은 재앙”이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반드시 알아내겠지만, 오늘 우리가 할 일은 구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은 이 아파트가 1981년 습지 위에 지었으며, 2020년 한 민간 연구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서서히 가라앉아왔다고 전했다. 특히 서프사이드의 티나 폴 부시장은 이 아파트가 안전점검을 통과한 이튿날 무너졌다고 밝혔다. 붕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최근 이 아파트가 지붕 공사를 하고 있었다고 <시엔엔>이 전했다.
이 아파트는 40년 이상 되면 재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법 규정에 따라 재승인 절차를 밟고 있었다. 입주자 연합회를 대변하는 케네스 디렉터 변호사는 “엔지니어들과 함께 건물의 재승인을 위해 녹슨 철근과 손상된 콘크리트를 교체하는 대규모 건물 보강 공사를 준비하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된 건물은 바닷바람의 짠 소금기가 구조물을 파고들어가 철근 콘크리트를 부식시켰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붕괴를 예상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박병수 선임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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