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장관, 보좌관과 불륜설..코로나 한창인데 퇴출 위기

이지예 2021. 6. 25.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해 온 맷 행콕(42) 보건장관이 최측근 보좌관과 불륜설에 휘말리면서 퇴출 위기에 처했다.

영국 일간 더선은 24일(현지시간) 행콕 장관이 지난달 6일 보건부 청사 복도에서 보좌관 지나 콜라단젤로(43)와 포옹하며 입을 맞추고 있는 CCTV 장면을 입수해 이들의 불륜설을 제기했다.

행콕 장관과 콜라단젤로의 포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건부 복도서 최측근 보좌관과 밀회..부담임용·방역 위반 논란
"존슨 총리가 '형편 없다' 평가" 폭로로 이미 곤혹
[런던=AP/뉴시스]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 2021.5.27.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해 온 맷 행콕(42) 보건장관이 최측근 보좌관과 불륜설에 휘말리면서 퇴출 위기에 처했다.

영국 일간 더선은 24일(현지시간) 행콕 장관이 지난달 6일 보건부 청사 복도에서 보좌관 지나 콜라단젤로(43)와 포옹하며 입을 맞추고 있는 CCTV 장면을 입수해 이들의 불륜설을 제기했다.

행콕 장관은 결혼 15년차로 슬하에 자녀 셋을 두고 있다. 불륜 상대인 콜라단젤로 보좌관 역시 결혼했고 자녀가 있다. 이그는 로비스트 출신으로 작년 9월 행콕 장관에 의해 현직에 임명됐다고 알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행콕 장관은 25일 예정돼 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행콕 장관의 측근들은 그가 외도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행콕 장관의 거취를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보건부 대변인은 콜라단젤로의 임용은 적법한 절차를 따라 이뤄진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장관은 현지 라디오 매체 인터뷰 중 행콕 장관을 둘러싼 논란은 '개인적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행콕 장관과 콜라단젤로의 포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CCTV 영상이 찍힌 일자는 지난달 17일 영국 정부가 '포옹'에 관한 규칙을 완화하기 전이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장관에게도 사생활이 있지만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람을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자리에 앉힌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자유민주당의 한 인사도 "대중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포옹하지 말라고 하면서 일터에서 하고싶은 대로 하는 건 위선"이라며 행콕 장관이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콕 장관은 코로나19 부실 대응 논란으로 이미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작년 초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핸콕 장관을 "완전 형편 없다"고 폄하했다고 도미닉 커민스 전 총리 수석보좌관이 최근 폭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