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이드미러 안 접혔네"..훔친 차 몬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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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남의 차를 훔쳐 몰고 다닌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어슬렁거리는 한 남성과 두 여성.
이들이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훔쳐 달아난 건 밤 10시쯤.
이들은 남구에서 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이동한 뒤 같은 수법으로 다른 차를 또 훔쳐 타 20km 가까이 주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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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남의 차를 훔쳐 몰고 다닌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골라 훔치고 이동한 뒤 같은 수법으로 중간에 차를 바꿔 타기도 했습니다.
UBC 신혜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어슬렁거리는 한 남성과 두 여성.
한 차량에 다가가더니 운전석 쪽 문을 엽니다.
이내 시동이 걸리자 지켜보던 일행들도 차량에 올라탑니다.
이들이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훔쳐 달아난 건 밤 10시쯤.
[피해 차주 : 애들을 챙긴다고 너무 정신이 없는 탓에 차 키를 두고 내렸는데, 제 주차 공간에 차가 없어진 거예요. 뭔가 느낌이 싸해서 경찰에 전화를 해서….]
이처럼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 가운데 내부에 열쇠를 두고 가는 운전자가 많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이들은 남구에서 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이동한 뒤 같은 수법으로 다른 차를 또 훔쳐 타 20km 가까이 주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난 사고가 발생한 지 4시간여 만인 새벽 2시 40분쯤 미숙한 운전 실력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젊은 친구가 운전을 하니까 사고 위험도 있겠고, 차도 자기 아빠 차라는데 아빠 차가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시민이) 신고를 한 겁니다.]
운전자 A 군은 무면허의 17살 고등학생으로, 호기심에 차를 훔쳐 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군 등 10대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 화면제공 : 울산 남구청 CCTV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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