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줄다리기..당 "전 국민" vs 정부 "하위 7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늘(25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재논의했지만 또 다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보편지급이냐 선별지급이냐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겁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두고 여당과 정부가 아침부터 줄다리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소득 하위 70% 선별 지급을, 여당은 전국민 지급 주장을 고수하면서 이견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재난지원 3종 패키지 가운데 하나인 신용카드 캐시백 규모도 정부는 1인당 30만 원을 상한선으로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그 보다 더 늘려야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80% 확정설 여러 가지에 대해서는 논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것은 현재 이 시간까지 없다."
이어진 기재위 회의에서도 여당은 재난지원금 전국민지급의 필요성을 거세게 밀어부쳤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정당국이 곳간 쥐었다고 해서 마음대로 조정하고 꼭 틀어쥐고 국민을 위기에 빠뜨리고, 이게 되겠습니까?"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저는 의원님과 의견을 달리합니다. 세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쓰라고 하는 미션도 국민들에게 부여 받았습니다."
당정 의견이 접점을 찾지 못하자 민주당 민평련 소속 의원 42명도 기자회견을 열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은 기재부의 나라가 아닙니다. 이제 당이 국민의 대의로서 결정해야 합니다."
당정은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와 규모를 다음 주 초까지 최종 확정한 뒤 추경안을 처리해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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