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 직원 극단선택에 사의

최인준 기자 2021. 6. 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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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근 이 회사 직원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네이버는 이날 “일부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있었고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리더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확인됐다”며 “대상자들에게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네이버에선 지난달 40대 개발자가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고, 오랜 기간 담당 임원의 폭언과 과로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 COO는 사건 관련자에 대한 징계와는 별개로 COO와 등기이사 등 네이버에서 맡은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99년 네이버에 입사한 최 COO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다만 네이버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다른 법인의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 직접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은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숙 네이버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전체 문화를 다시 들여다보고 점검하겠다”며 “네이버 미래에 걸맞은 새로운 조직문화와 리더십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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