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세우다 1.5톤 부품 낙하..50대 노동자 사망

정상빈 2021. 6. 25. 20: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 크레인을 설치 하던 중 철제 구조 물이 추락 하면서 50대 노동 자가 숨졌습니다.

이 현장에서는 지난 2월에도 노동 자 한 명이 숨졌는데요, 잇따른 중대 재해 때문에 정부의 특별 근로 감독을 받은 태영 건설이 시공사입니다.

먼저 정상빈 기잡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과천, 태영건설의 아파트 건설현장.

오늘 오전 11시 반쯤 약 3m 높이에서 1.5톤짜리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50대 노동자 장 모씨를 덮쳤습니다.

장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크레인으로 들고있던 거죠. 그게 떨어져서 끊어지니까 쿵 소리가 난 거지. 사람이 깔려 있는 상태였죠."

당시 현장에선 거대한 타워크레인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설치용 소형 크레인이, 철제구조물을 섬유 소재로 된 벨트에 묶어 위로 들어올려놓았는데,

이 벨트가 갑자기 끊어지면서, 철제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철제구조물을 들어올리고 있던 벨트는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끊어져 있습니다.

철제 구조물의 날카로운 면에 벨트가 끊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 관계자] "날카로운 데다 걸면 끊어질 거 아녜요. 네모로 보이잖아요 철판이. 그 철판에 걸려있는 거죠. 그래서 터진 거예요."

건설노조 측은 사고 예방을 위해 처음부터 철제 소재의 줄을 써야했는데, 섬유 벨트를 쓴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씨 지인] "그 동안 사고도 없었고 꼼꼼하게 하는 친구니까."

타워크레인 설치는 위험성이 높아 건설사가 안전 관리 철저히 하도록 규정된 작업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가 미흡했거나 규정을 어긴 점은 없는 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지호/영상편집: 류다예)

정상빈 기자 (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1701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