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마기수협회 공금 15억 빼돌린 '간 큰 사무국장'
【 앵커멘트 】 한국경마기수협회 전직 간부가 재임 기간 회계 장부를 조작해 15억 원에 달하는 협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워낙 사고가 잦은 기수들을 위해 쓰려고 어렵게 모은 돈이 개인의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사실에 기수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한국경마기수협회가 있는 경마시설입니다.
기수협회는 마사회의 지원금과 회비 명목으로 기수들이 받은 상금을 공제한 돈 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수협회 사무국장이었던 김 모 씨는 이렇게 모인 협회 자금을 몰래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2016년부터 사무국장을 내려놓은 지난 3월까지 챙긴 돈이 무려 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전 사무국장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협회 직원 한 명에게 허위로 회계 장부를 만들라고 지시하고서 수시로 기수협회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로 경마 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 협회 내 횡령을 알게 된 기수들은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 인터뷰(☎) : 한국경마기수협회 회원 - "저희가 워낙 위험한 직종이잖아요. 기수들이 많이, 사고 났을 때 대비해서 준비했던 금액을 홀라당 챙겼으니까 분노하죠."
경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수협회 전 사무국장을 구속하고, 공조한 직원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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