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은 이준석.."盧 전 대통령 폄훼 없을 것"

서형석 2021. 6.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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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취임 후 호남 지역을 잇따라 찾는 등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소탈함과 솔직함을 추억하고 기렸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향을 피우고, 하얀 국화꽃 한 송이를 올리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에 섰습니다.

봉하마을 참배는 이번이 처음.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국비 장학생 선정 등 소소한 추억을 떠올리며 지난날을 반성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금까지 저희가 정당 간 대립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예를 다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면 겸허하게 반성하게 되고…"

방명록에는 노 전 대통령이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고자 했었다며 "소탈함과 솔직함을 추억하고 기린다"고 적었습니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권양숙 여사와 40분 넘게 면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 여사는 36살 청년 당대표 출현을 계기로 정치의 발전이라는 기대치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앞으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는 것을 정치 문화로 삼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수단으로서 노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앞으로 우리 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나 이런 것을 정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 혹시라도 선거에 임박하면 그런 분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대표로서 제지…"

국민의힘은 권 여사가 선물한 책 '우리가 노무현에게 떠올리는 말'을 소개하며 대변인들의 교재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밖 대권 주자들의 영입과 국민의당과 합당이라는 과제 앞에 진영 논리를 넘어서려는 이 대표의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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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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