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5·18 사형수'에 연락.."내달 광주 가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물밑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어제(24일)는 5.18 민주화 운동의 대표성을 가진 정치인에게 직접 연락을 했습니다. 그 통화에서 "7월에 광주에 가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정치에 뛰어들자마자 호남 민심 챙기기에 나서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배 전 의원은 어제 윤석열 전 총장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김 전 의원은 조선대에 다니다 5.18을 맞았고, 시민군에서 도청항쟁지도부 총위원장을 맡았다 사형을 선고받았던 인물입니다.
김 전 의원은 JTBC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을 돕고 싶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전화를 해온 것이었다"고 통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혀왔습니다.
[김종배/전 의원 : 제가 사형수 생활할 때 윤 (전) 총장이 서울(대) 법대 다니면서 전두환에 대한 모의재판에 나와서 검사역으로 사형을 구형할 정도의 의지에 (지지를 결심했습니다.)]
통화에 윤 전 총장은 김 전 의원에게 "7월 중에 광주에 가겠다"면서 "가기 전에 연락하겠다"고도 말했다고 합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사실상 대선 출마선언을 한 뒤 최소 일주일 동안 '민심투어'를 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광주에 들러 김 전 의원 등과 만나면서 5.18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보수진영이 끌어안는 데 실패해온 호남의 민심을 5.18을 고리로 챙겨보려는 겁니다.
앞서 지난 5.18 때도 윤 전 총장은 관련 메시지를 낸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남에서도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포럼 등이 발족을 준비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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