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예고에도 천장 뚫은 코스피..변수도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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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예고에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유기증권시장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기준 3292선을 터치하면서 6거래일 만에 장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0.5% 수준인 기준 금리를 연내 최대 두 번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은 이같은 금리 인상 예고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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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따른 부담 크게 줄어..실적 기대감↑"
무섭게 오르는 환율·美 고용지표 저조 등 변수 떠올라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예고에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유기증권시장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기준 3292선을 터치하면서 6거래일 만에 장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어 이날도 장중 3316선을 넘어서면서 신기록을 다시 세우는 등 상승세다. 코스피 신기록 행진이 현재 진행형인 셈이다.
최근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코스피나 코스닥이 모두 선전하는 가운데 지난 24일에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0.5% 수준인 기준 금리를 연내 최대 두 번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 영향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보통 금리 인상 시그널은 주가 하락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이날은 이같은 금리 인상 예고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이 현상을 두고 그동안 증시를 지배해온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 이상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미 장기 금리의 경우 미국은 1.5%대, 우리나라는 2%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이런 안정적인 부분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었다는 해석이다. 또 한은이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최근 우리 경제가 크게 회복됐다는 자신감에서부터 나온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가 3300선을 터치한 상황에서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7~8월에는 3400선까지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이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변수도 산적해 있다. 대표적인 변수로는 환율과 미국 고용지표가 꼽힌다. 우선 원·달러 환율은 지난 14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7거래일 만에 21원이나 뛰었다. 환율 강세가 이어지다보니 외국인은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환율이 지속 오를 경우 외국인 투자 약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도 변수다. 대규모 고용 증가는 곧 경기 회복을 의미한다. 코스피에도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지난 4, 5월은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 성적표로 시장이 실망했다. 6월 역시 현재로서는 현지 고용 사정이 업계 전망에 다소 못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증권 업계에서는 2분기와 3분기 제조업 경기는 물론 수출도 크게 개선되면서 대장주인 반도체나 자동차 산업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소비 증가로 실적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휴가철 성수기 도래에 따른 소비 회복으로 식음료나 호텔, 레저는 물론 여행과 항공 업종에 대한 주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 ‘금리 인상 예고’ 변수에도 신기록 행진 이어
- “인플레이션 따른 부담 크게 줄어..실적 기대감↑”
변수가 있다면?
- 무섭게 오른 환율..외국인 1조5000억 팔고 떠나
- 다음주 미국 고용지표도 변수..“다소 부진” 전망
이럴 때 투자전략은? 관심 둘 종목은?
- 주도주 없는 코스피..전 산업 고른 상승세
- 제조업 경기·수출 개선 전망..“반도체·자동차 주목”
- 거리두기 완화·휴가철 도래..소비·여행·항공주 기대감↑
김종호 (ko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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