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 "경선 연기 없어".. 9월 초 대선 후보 뽑는다

배민영 2021. 6. 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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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5일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을 당헌대로 '대선 180일 전'인 오는 9월 초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등 '대권 연기파'는 최고위 발표 뒤 반나절간의 침묵 끝에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최고위 결정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은 7월 초 예비경선(컷오프) 후 7월 중순부터 8월 초 선거인단 모집, 8월 초부터 9월 초까지 순회 경선, 9월 초 최종후보 확정 순서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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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대선 레이스 출발
경선연기파 "결정 수용" 선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을 당헌대로 ‘대선 180일 전’인 오는 9월 초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유지를 주장한 대권주자 ‘1강’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과 경선 연기를 주장한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간 벌어진 정면 대결을 일단락 짓고 ‘대선 레이스’의 출발 테이프를 끊은 셈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등 ‘대권 연기파’는 최고위 발표 뒤 반나절간의 침묵 끝에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현행 당헌 당규 원칙에 따라 경선일정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모든 최고위원들의 생각이 다 같이 하나였다”며 최고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경선 연기 불가 방침은) 최고위 의결로 결정했다”고 못 박았다. 이어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토로하는 최고위원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최고위 회의장 바깥까지 일부 최고위원들의 고성이 들리는가 하면, 경선 연기를 주장해 온 김영배, 전혜숙 최고위원은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도부가 ‘원칙론’을 채택함에 따라 경선은 대선일인 내년 3월9일로부터 180일 전인 9월 10일 이전에 여는 것으로 정리됐다.

최고위 발표 직후 이 전 대표 측 오영훈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태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당이 지켜온 민주주의 전통을 스스로 허무는 나쁜 선례임이 분명하다”고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뎌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연합뉴스
당초 경선 연기파들은 최고위가 경선 일정을 현행대로 유지할 경우 당내 최고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최고위 결정을 뒤집는 방안까지 검토해왔다. 그러나 이날 오후 별도 대책 모임을 가진 뒤 지도부 결정을 수용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 결정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은 7월 초 예비경선(컷오프) 후 7월 중순부터 8월 초 선거인단 모집, 8월 초부터 9월 초까지 순회 경선, 9월 초 최종후보 확정 순서로 이뤄질 전망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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