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러시아 정상회의, 동구권 반대로 무산..푸틴 "유감"

강민경 기자 2021. 6.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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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프랑스가 제안한 유럽연합(EU)과 러시아 간의 정상회의가 EU 내 동구권 국가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독일은 EU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할 것을 회원국들에 제안했고, 프랑스 또한 이에 동의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궁)은 EU와의 정상회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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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 본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독일과 프랑스가 제안한 유럽연합(EU)과 러시아 간의 정상회의가 EU 내 동구권 국가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독일은 EU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할 것을 회원국들에 제안했고, 프랑스 또한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국들은 이것이 잘못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러시아와의 회담 재개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동구권 및 발트해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점을 들어 EU가 러시아에 강경 대응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 반도를 강제 병합하고 지금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을 지지하고 있는 이상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러시아와의 회담은) 꿀단지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곰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고,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 또한 우크라이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이 성사되면 러시아가 이를 보상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궁)은 EU와의 정상회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EU 간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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