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결정 수용"..비이재명계 결국 '백기'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가 예정대로 경선을 치르겠다고 결정하자, 이낙연계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전 총리가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다른 대선후보들도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가 9월 초 예정대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히자, 이낙연계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 독단적 결정"이라며 "여름철 휴가와 올림픽 경기 등으로 흥행없는 경선을 결정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어 다른 후보들과 연대해 당무위 소집 등을 요구하겠다며 결기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최고위 결정 5시간 만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정세균계 관계자는 "긴급 회의에서 의원들이 최고위 판단을 따르자며 뜻을 모았고, 이를 정 전 총리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이광재 의원마저 당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히자 이낙연 전 대표는 당 최고위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입장을 뒤늦게 바꿨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대선 승리라는 절박한 공동의 목표는 원팀의 정신으로 함께 이어가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늘 결정이 어느 한쪽의 승리나 패배로 평가될 수는 없고요, 모두가 정권 재창출을 향한 간절함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일각에서는 송영길 당대표 체제가 심각한 위협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비이재명계의 반발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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