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초로 3300선 돌파.."실적 회복 부각"
[앵커]
코스피가 오늘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했습니다.
거듭된 한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예고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이끄는 양상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16포인트가량 오르며 3302.84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3,300선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겁니다.
지난 1월 초 사상 처음으로 3,000을 넘긴데 이어, 3,300선까지 오르는데 반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오늘 코스피에선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각각 5,900억 원과 2450억 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원 의원들과 인프라 투자 협상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경기 회복감 속에 시중에 자금이 더 풀린다는 신호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주주 배당을 제한했던 조치가 종료되며, 금융주 대부분이 오른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최근 증시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양상입니다.
물가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조기 금리 인상 신호 같은 긴축 움직임을 보내왔지만, 백신 접종 확대로 경기 개선과 기업 실적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더 많다는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양자 간의 줄다리기가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봐야할 것 같고요.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효과가 더 뚜렷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해볼 수가 있죠."]
반면, 코스닥은 0.49포인트 하락해 1,012.13에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7원 넘게 떨어지며, 1,130원 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정현
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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