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델타변이' 논란에 "질병청 분석은 세포주 수준..동물실험 결과 곧 발표"

김명지 기자 2021. 6. 25.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셀트리온(068270)은 25일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국산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질병청 발표는) 세포주 수준에서 (렉키로나의) 효능에 대한 것"이라며 "회사는 실제 인체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며, 7월 초 결과가 나오면 신속히 발표하겠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세포주 수준의 실험에서 (렉키로나의) 베타형 변이에 대한 중화능 수치를 참고하면, 델타 및 감마 변이의 세포주 수준의 중화능 수치 (IC50)가 베타형 변이에 비해 우수하다"며 "(이를 토대로) 동물효능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델타 변이엔 중화능 떨어져"
셀트리온 "베타변이 세포주 분석에서 효능 줄었지만, 동물실험 효과 있어"
"7월 초 동물실험 결과 나오면 신속히 발표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068270)은 25일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국산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질병청 발표는) 세포주 수준에서 (렉키로나의) 효능에 대한 것”이라며 “회사는 실제 인체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며, 7월 초 결과가 나오면 신속히 발표하겠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세포주 수준의 실험과 함께 인도발 델타형, 브라질발 감마형 변이에 대해 실제 인체에서의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동물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어 “렉키로나는 남아공발 베타형의 경우에 세포주 수준의 효능 분석에서는 중화능이 현저히 감소했지만, 최근 동물시험에서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베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한 동물 실험에서 렉키로나 투여군과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도 줄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세포주 수준의 실험에서 (렉키로나의) 베타형 변이에 대한 중화능 수치를 참고하면, 델타 및 감마 변이의 세포주 수준의 중화능 수치 (IC50)가 베타형 변이에 비해 우수하다”며 “(이를 토대로) 동물효능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렉키로나는 베타 변이 효능 분석에서 세포주 수준 분석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동물실험에서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니, 델타 변이에 대한 효능 분석도 세포주 수준에서 결론 낼 것이 아니라 동물 실험 등을 참고해서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날 오후 국내에 유행하는 G형군 바이러스(B.1.619 / B.1.620) 2가지와 델타형 변이(B.1.617.2)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렉키로나의 ‘중화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렉키로나주의 경우 카파형(B.1.617.1)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일부 효과가 있다고 봤다. 카파형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중 ‘기타 변이’로 분류되는 유형이다. 이 소식이 알려진 이날 하루 셀트리온 주가는 4.67% 하락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