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도 끓는다" 지구촌 기록적 폭염..공중보건 위협

김광태 2021. 6. 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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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에 이어 유럽도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럽 일부 지역에서 낮 기온이 섭씨 38도에 치달을 정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라트비아에서도 새벽 최저기온이 섭씨 23.7도로 관측 이래 최고치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북유럽 에스토니아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31∼33도 정도를 오가며 6월 최고기록이 최소 10차례나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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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폭염[EPA=연합뉴스]

미국 서부에 이어 유럽도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럽 일부 지역에서 낮 기온이 섭씨 38도에 치달을 정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일까지 나흘 연속으로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으로 치솟았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섭씨 20도 이상인 열대야가 지속됐다.

라트비아에서도 새벽 최저기온이 섭씨 23.7도로 관측 이래 최고치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러시아 북극권에서도 지난 주말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북유럽 에스토니아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31∼33도 정도를 오가며 6월 최고기록이 최소 10차례나 깨졌다. 특히 에스토니아 북부 쿤다는 지난 23일 섭씨 34.1도를 기록해 에스토니아 6월 최고기온을 116년 만에 경신했다.

핀란드 헬싱키도 지난 21일 섭씨 31.7도로 1952년 작성된 6월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헬싱키에서는 그날 밤에도 기온이 섭씨 2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6월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핀란드에서는 지난 22일 기온이 섭씨 33.6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남유럽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는 지난 21일 수은주가 무려 섭씨 43.7도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21년 이래 유럽 전역을 통틀어 나온 최고 기온이다.

WP는 "극단적 고온의 빈도와 강도가 극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때문이며 일반적으로 고기압 정체에 따른 열돔현상(heat dome)이 길어지고 강해지는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폭염 때문에 당장 공중보건이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특히 북극에서 열이 지속돼 기후변화가 심화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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