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력한 항의에..조선일보 영문판 사설 제목 수정

강은영 2021. 6. 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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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제 삼은 조선일보의 영문판 사설 제목 등과 관련해 조선일보 측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선일보가 이 사설 제목을 수정했다.

25일 조선일보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조 전 장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적한 조선일보 영문판 한 사설의 제목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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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하다(Sucking up) → '구애하다(wooing)' 변경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SNS 캡처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제 삼은 조선일보의 영문판 사설 제목 등과 관련해 조선일보 측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선일보가 이 사설 제목을 수정했다.

25일 조선일보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조 전 장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적한 조선일보 영문판 한 사설의 제목이 바뀌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논조의 이 사설은 23일 '왜 문 대통령은 북한에 계속 아부하는 것일까?(Why Does Moon Keep Sucking up to N.Korea?)'라는 제목으로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이를 본 조 전 장관은 24일 SNS에 "조선일보 영문판의 사설 제목. 번역하여 옮기지 않으련다"며 문제 삼았다. '아부하다'라는 뜻의 'sucking up'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결국 이 사설 제목은 현재 '왜 문 대통령은 북한에 계속 구애하는 것일까?(Why Is Moon Still Wooing N.Korea?)'로 수정된 상태다. 'sucking up'을 빼고 보다 순화된 표현인 '구애하다(wooing)'를 사용했다.

이 사설의 한글판 제목은 '김여정 시키는 대로 다 하고도 돌아오는 건 조롱과 경멸'로 표기돼 있다.

이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조선일보에 부적절한 영문판 사설 제목과 문 대통령을 그린 삽화 사용에 대해 강력한 유감·항의의 뜻을 전했고, 조선일보는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전 장관은 SNS에 조선일보가 자신의 딸을 연상시키는 삽화를 성매매 사건 기사에 사용한 데 대해 손해배상소송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그는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의 삽화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도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시킬 수 있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부적절한 일러스트 사용을 사과드리며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사과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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