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월 초 대선후보 선출..충돌 일단 봉합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현행 규정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대선 6개월 전인 9월 초 단일 후보를 확정하는 일정입니다.
일정 연기를 주장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등은 지도부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해 충돌은 일단 봉합됐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현행 당헌 당규대로 대선 경선을 치르기로 의결했습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연기를 주장하는 최고위원도 있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다 동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7월 초, 6명만 남기는 컷오프를 하고 9월 5일까지 본 경선을 마무리하는 선에서 경선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본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안 될 경우에는 대선일 180일 전인 9월 10일 단일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는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일부 최고위원이 반발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고, 회의를 마치기 전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종 의결은 이뤄지면서 충돌은 일단 막았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에 원칙대로 하는 것이 맞다는 이해찬 전 대표와 문희상 전 의장 등 고문단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느 것이 100% 맞다 틀리다고 할 수 없는, 각자가 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경선 연기를 강하게 요구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의원은 이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칙론을 주장했던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장관, 박용진 의원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태형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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