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내 피부색은 범죄자 색" 美 소수 인종 학생 글 화제

길금희 기자 2021. 6. 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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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유나영 아나운서  

미국의 인종차별을 둘러싼 사건들, 매주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가 하면, 인종차별을 둘러싸고 소수인종 학생들이 집단 기고한 글이 인터넷 상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고요? 

길금희 기자

인종차별 논란이 잇따르는 미국 사회에서는 오늘도 교내에서 숨겨진 차별을 견디며 살아가는 많은 소수 인종 학생들이 존재하는데요.

이런 학생들이 용기를 내 집필한 한 글이 화제입니다. 

이 글의 제목, 바로 "우리가 미국이다"인데요.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캄보디아, 리베리아계 출신 학생 4명이 함께 엮은 이 글은 소수인종으로서 겪은 성장기의 아픔을 여과없이 공개해 많은 이로하여금 자성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리베리아계‥ 제가 듣기에도 생소한데요. 

이런 소수인종 학생들이 가장 힘들었던 건 뭐였을까요

길금희 기자 

1편의 주인공인 캄보디아계 제니퍼 홍은 이민자들의 도시인 로웰에서 자란 자신이 평생 인종차별을 당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글의 운을 뗐습니다. 

제니퍼는 트럼프 정권부터 심해진 동양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코로나를 겪으며 극에 달했다며, 요즘 부쩍 늘어난 동양인들의 피살 기사를 보는게 일상의 고통이라고 전했습니다. 

2편에 등장한 씰리아는 흑인 여성의 고충을 여실히 적어 내려갔는데요. 

그녀는 12살에 미국으로 건너와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자신의 피부색은 범죄자의 색이란 말이었다며, 경찰이 자신을 보호대상으로 여기기 보다는 늘 범죄자로 가정하는 현실에 서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또, 전세계 다양한 곳에서 건너와 처음 접한 미국은 다양성과 인권 평등을 중시하는 그 누구보다 공정한 도시였다며 학교가 다시 문을 연다면 편견 없는 교육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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