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美, 소수 인종 역사 배제에 '사회적 반발' 확산

길금희 기자 2021. 6. 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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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인종차별을 탐구하는 학문, 비판적 인종이론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에서는 얼마 전 이런 비판적 인종이론의 수업을 금지해 교육계에서 논쟁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의 과오를 그대로 드러내기보다는 이민자들의 역사 교육을 제한하는 이런 교육당국 태도에 미국 학생들이 직접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비판적 인종이론 수업을 제한하기로 밝힌 곳이 미국 내에서 얼마나 됩니까?

길금희 기자

비판적 인종 이론 수업을 금지하는 주, 미국 플로리다주를 중심으로 모두 10개 주나 됩니다.

역사에서의 소수인종과 민족의 발자취를 배제하고, 이민자 자녀들이 자신의 역사에 대해 배울 기회를 제한하고 있는 건데, 이런 비판적 인종이론 금지령에 시민 사회의 반발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 시작을 알린 건 미국 플로리다 주 프린스턴 대학의 재학중인 한 학생인데요. 

플로리다주 공립학교 학생이자 작가인 우마 미논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주지사가 결정한 '비판적 인종이론 제한 정책'을 직접 비난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플로리다 주지사는 비판적 인종 이론이 수치스럽고 숨기고 싶은 미국의 역사를 들춰내 자국 학생들이 나라와 서로를 미워하게 한다면서 이 수업을 적극적으로 금지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우마 미논은 오히려 이 금지령이 교육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교육 다양성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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